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 - 돈 미겔 루이스
기호와 상징, 언어가 가진 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지식으로 만들어진 가상현실이며, 각자의 꿈속에서 살아간다. 이 사실을 평소에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삶은 많이 바뀔 것이다.
모든 인간은 본래 그 자신이 되도록 만들어 졌고 섭리를 본능적으로 따르며 인식능력으로 진실을 감지할 수 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의사 표현과 진리를 표현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는데 이를 위해 이미 만들어진 기호와 상징을 습득하였다. 우리보다 먼저 세상에 온 사람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 이름을 붙여 놓았고 각각의 소리가 가진 의미를 가르쳤다. 아이가 말하는 법을 익히면 어른들은 자신의 지식을 토대로 아이에게 세상의 이치를 가르친다. 아이는 어른들이 원하는 행동을 할때 '착한 아이' 아닐때 '나쁜 아이'가 된다. 우리는 스스로의 믿음을 선택할 기회를 가질 수 없었고 무엇을 믿어야 할지를 타인을 통해 습득하였다. 즉 여러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 것이다.
우리가 습득한 그 상징은 진실이기 때문에 배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것을 동의하기 때문에 진실이 되었다. 우리가 믿고 동의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언어는 그 자체로 순수한 마법이지만 우리는 그 마법을 사용하여 자신과 자신의 창조물과 본성을 거스른다.
첫번째 지혜 - 흠결 없는 언어로 말하라
사람은 태생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도록 태어났다. 삶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만들고 우리가 인식한 모든 것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한다. 우리는 마음속에 하나의 온전한 가상현실을 만들고 그 현실속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생각을 할 때 언어를 사용하고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기호들을 머릿속에서 조합한다. 우리가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는 한 그 메시지는 진실이 된다.
육신을 가진 나는 실재하므로 나는 진실이다. 지식으로 축적된 나는 실재하지 않으며 가상이다. 인식 속의 나는 나 자신은 물론 주변의 타인들과 도출한 합의 때문에 존재한다.
우리의 마음은 지식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지식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자신을 설명할 때 어떠한 언어를 사용하는가? 우리 자신을 함부로 판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 모든 판단들은 의견일 뿐이고 관점일 따름이다. 우리가 이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존재하지 않았다. 주변사람들은 내가 살아가는 방식, 되어야 하는/말아야 모습에 대해 그들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들은 메시지를 던졌고 내가 그것을 받았으며 합의가 이루어졌다. 문제는 지식 자체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왜곡된 지식(거짓)을 믿는 행위다. 우리의 인생 전부는 우리가 체득한 신념의 체계에 의해 지배된다. 우리가 믿는 우리의 모습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허상일 뿐 우리가 아니다. 실재하는 우리는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넘어선 고유한 존재다. 우리가 그리는 것은 우리의 삶이며, 그것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는 우리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에 달려있다.
언어는 창조의 능력이며 그 능력은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나의 상징으로서 언어는 신비로운 창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언어가 사람의 인식 속에 이미지, 생각, 감각, 또 그밖의 모든 것들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언어는 일정한 지향성을 가지기 때문에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그 언어는 우리가 의도하는 바를 추구한다. 언어는 모든 것을 창조하는 매우 중요한 존재다. 흠결 없는 언어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당신의 언어가 바로 메신저인 당신 자신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행복은 당신에게 달려 있으며, 당신이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흠결 없는 언어로 말하라는 이야기는 언어가 가진 힘을 자신을 대적하는 데 사용하지 말라는 뜻이다. 당신의 언어에 흠결이 없다면 당신은 자신을 배반할 수 없다. 자신의 언어로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타인을 험담하며 감정의 독을 퍼뜨리지도 않을 것이다. 당신이 흠결 없는 언어를 사용한다면 평온의 한가운데서 모든 것에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
두번째 지혜 - 어떤 것도 개인의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당신이 인식한 모든 것은 당신의 총체적인 신념체계를 통해 재구성된다. 당신이 믿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당신이 인식하는 모든 것을 해석한 결과는 당신 자신만의 꿈이다. 이것이 당신의 마음속에 하나의 가상현실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우리의 꿈이 상대적인 진실이라는 것이고, 습득한 지식에 의해 항상 왜곡되는 진실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일 각자가 스스로 창조하는 꿈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창조물들을 더욱 진지하게 다루게 될 것이다. 모든것은 이야기일 뿐이며 현실이 아닌 가상의 현실이라는 것을. 모두 꿈일 뿐이다. 모든 인간이 동시에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공유하는 꿈이다.
사람은 자신의 세계에서, 자신의 영화에서,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들이 당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실재하는 당신이 아닌, 당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그들 스스로의 이미지다. 그들의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당신은 알지 못한다. 그들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탓에 극중 인물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세상은 각가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세상에서 각자의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수십억의 몽상가들로 가득하다. 그들이 자신이 주인공인 유일한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며 모든 것이 오로지 그 관점에 의지할 뿐이다. 그들은 모든것을 개인적으로 해석해 받아들인다. 이러한 점을 인지 한다면 매우 간단하고 논리적인 해결책 또한 마련할 수 있다. '어떤 것도 개인의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당신의 모습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당신의 모든 행위가 당신이 아닌 사람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안다면 당신은 무엇이든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세번째 지혜 - 함부로 추축하지 마라.
모든 갈등은 거짓의 결과이다. 진실은 스스로를 증명할 필요가 없으며, 그것은 우리가 믿든 믿지 않든 존재한다. 거짓은 우리가 만들어낼 때만 존재하고, 우리가 그것을 믿을 때만 유지된다. 우리는 세상에 길들면서 많은 지식을 축적한다. 하지만 그 지식들은 안개로 둘러싸인 벽과도 같아서 그 너머에 있는 진실을 자각하지 못하게 한다. 어떤 것을 추측하는 것은 갈등을 부르는 일과도 같다. 추측은 대부분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세상 모든 것들을 설명하고 정당화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졌다. 그래서 지식이 필요하고 알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추측한다. 우리는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면서도 질문을 응시하는 대신 추측을 한다. 질문을 던지고 이를 명확히 해결하는 편이 언제나 옳다. 우리가 추측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진실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추측에 소모한 모든 힘을 회복한다면 새로운 꿈, 자기 자신의 천국을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추측하지 마라.
네번째 지혜 - 항상 최선을 다하라.
무엇인가를 바꾸는 것은 행위의 결과이고 연습의 결과다. 연습을 반복해야만 온전함에 이를 수 있다. 당신이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은 반복과 연습의 산물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네번째 지혜는 앞의 세가지 지혜가 당신에게 습관이 되도록 돕는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당신이 만일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당신이 선택할 때마다 그 꿈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네가지 지혜가 당신을 돕는 완벽한 도구가 될 것이다. 앞의 세가지 지혜는 가상현실의 영역, 네번째 지혜는 물리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온전히 실현하기까지 실행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단 사소하고 에너지 소모가 적은 합의를 깨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나의 합의를 변화시키고, 또 다른 합의를 변화시키면서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다섯번째 지혜 - 의심하라 그러나 경청하라.
우리는 의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듣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기호를 사용하여 소통하지만 기호들은 진실을 담보하지 않는다. 당신이 믿는 순간 거짓은 진실이 된다. 당신이 만일 기호에 믿음을 주지 않는다면 당신의 믿음은 당신 자신의 것 된다. 의심을 한다는 것은 접하는 모든 것을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진실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진실인지 아닌지 판단할 필요가 없다. 판단하는 대신 존중을 보이면 된다. 진실이든 허구든 당신은 어떤것도 믿을 필요가 없다.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할 필요도 반대할 필요도 없다. 그냥 경청하면 된다. 특히 나 자신을 믿지 말아야 한다. 당신이 배운 것을 맹신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도 당신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며 당신을 언어의 격랑 속으로 몰아넣지 못할 것이다.